이런 가운데 '라스트 갓파더'의 홍보를 맡은 올댓시네마 측이 3일 한 매체를 통해 "진중권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개인의 사적인 의견까지 신경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진중권은 지난달 30일 트위터를 통해 "유감스럽게도 난 한 번 불량품을 판 가게에는 다시 들르지 않는 버릇이 있어서 이번에는 봐드릴 기회가 없을 거 같다"고 영화를 볼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자 진중권은 2일 트위터에 "아, 무슨 일인가 했더니 팔로워들의 요청에, 이번엔 영화 안 볼 것 같다고 한 마디 했더니... 그게 기사로 나갔나 보네요. 심빠 여러분, 여기서 자꾸 이러시면 그 영화 확 봐버리는 불상사가.."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진중권은 이어 "그 빌어먹을 영화, 안 보겠다는데, 그런 말도 못 하고 살아야 하나요? 도대체 무슨 사이비 종교집단도 아니고...", "이번 영화에 140억이 지원되는데 그 돈이면 재능은 있는데 돈이 없어서 영화 못 찍는 감독들 열 댓 명은 지원할 수 있어요. 님 같은 꼴통들이 그 길을 막고 있는 거죠"라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진중권의 이같은 비판 발언은 심형래 영화의 전작 '디워'에서도 똑같이 재현된바 있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진중권의 발언을 놓고 네티즌 사이에서도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진중권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영화평론가로서 트위터에 자신의 생각을 담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과민반응이라는 반응을 보인 반면에 일부 네티즌들은 "평론의 도를 넘은 지나친 폄하"라며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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