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은 직원들이 열심히 일해서 임원들의 배를 불려줬다?
삼진제약 임원의 보수가 10년 가까이 근무한 직원들의 평균급여 보다 무려 1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타 제약사 임·직원간 보수 차이는 평균 7배가 채 되지 않는다.
24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2010년 9월 분기보고서를 통해 매출순위 상위 20개 제약업체의 임원과 직원간의 보수격차를 조사해 봤다.
그 결과 삼진제약의 이사(사외이사, 감사위원회위원 제외) 보수는 1인당 평균 4억8천300만원인데 비해 평균 근속 연수가 9.4년인 직원은 3천7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원의 보수가 직원보다 평균 6.7배 많은 다른 제약업체들에 비해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것.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 기준 20위 내 제약업체 임직원간 1인당 평균급여액(3분기 누적금액으로 신풍제약은 임원 보수 누락·아래표 참조) 격차가 가장 작은 곳은 제일약품으로 3.4배에 불과했으며 광동제약과 대원제약이 3.5배로 그 뒤를 이었다.
업계 매출1위인 녹십자(4.3배)와 매출 3위인 유한양행(4.5배) 등도 임·직원간 보수차이가 5배 미만이었다.
반면 삼진제약이 임·직원간 보수차이가 13.0배로 불명예 1위를 차지했으며 LG생명과학이 11.2배로 뒤를 이었다. 중외제약(9.9배), 동아제약(8.4배), 한미약품(8.3배)등도 평균보다 높았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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