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동영상]귀신붙은 냉장고? 섬뜩한 빛 번쩍번쩍
상태바
[동영상]귀신붙은 냉장고? 섬뜩한 빛 번쩍번쩍
  • 양우람 기자 ram@csnews.co.kr
  • 승인 2011.02.21 0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용한지 채 2년이 되지 않은 냉장고에서 섬뜩한 빛이 번쩍거려 소비자를 식겁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업체 측은 '사용자 과실로 인한 고장'이라며 수리비 청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1일 서울 마포구 성산1동에 사는 김 모씨(여. 29세)에 따르면 그는 며칠 전 목이 말라 냉장고 문을 열었다가 머리가 쭈뼛 서는 경험을 하게 됐다.

냉장고 내부 조명이 마치 귀신에라도 들린 것처럼 혼자서 꺼졌다 켜졌다 하는 광경을 목격한 것. 살펴보니 아래 칸 위쪽에 달린 LED 전구에 이상이 생겨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이었다. 

금방이라도 뭔가 터질 것처럼 짧은 시간 수십 차례 조명이 오가는 모습을 보고 김 씨는 황급히 문을 닫고 전원을 내렸다.


다음날 LG전자 서비스센터에 연락해 수리를 요청한 김 씨는 황당한 대답을 들었다. 냉장고 LED 조명이 나간 경우는 처음이라 고장의 원인을 알 수 없다며 보증기간 경과로 인해 수리비가 발생한다는 것.

결국 김 씨는 울며 겨자 먹기로 3만6천원의 수리비를 들여 LED 전구를 교환했지만 분한 마음은 가시지 않았다. 신혼살림이라 애지중지 다뤘고 LED조명이라 더 비싼 값을 주고 산 냉장고였기 때문이다.

김 씨는 “LED 전구는 반영구적이라는 말을 듣고 큰 마음 먹고 168만원을 주고 장만한 냉장고인데 2년도 지나지 않아 이 지경이 됐다”며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이라면서도 소비자에게 수리비를 청구하는 행태가 괘씸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의 억울한 심정도 이해가지만 소모품에 대한 품질 보증 기간은 1년이라 수리비를 청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고장의 원인에 대해선 “제품을 수거해 상세하게 분석해 봐야 구체적인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부지불식간에 충격이 가해졌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양우람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