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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맥도날드 커피, 원두가루는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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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맥도날드 커피, 원두가루는 보너스?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2.25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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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프리미엄 커피를 야심차게 출시했던 맥도날드가 허술한 품질관리로 구설수에 올랐다. 원두커피 알갱이가 잔 밑바닥에 새카맣게 깔릴 정도로 침전물이 많아 소비자의 불만을 샀다.

25일 광주광역시 서구에 사는 문 모(남.41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4일 맥도날드에서 평소 즐겨 찾던 커피를 주문했다.

그러나 그날따라 커피를 절반가량 마신 이후부터 검은 알갱이가 자꾸 씹혔다. 5분의1 정도를 마신 이후에는 커피잔 밑바닥에 새까맣게 깔린 원두가루 때문에 커피를 마시기 거북할 지경이었다.


문 씨가 매장에 “커피를 마시다 원두가루까지 왕창 먹었다”고 문제제기를 하자 매장 측은 “ 30분마다 커피를 내리는데 원두알갱이가 밑바닥에 많이 깔려서 그런 것”이라며 커피교환을 제안했다고.

문 씨는 “100% 아라비카 원두로 신선하게 내린 드립 커피를 판매한다더니 매장관리가 형편 없는 것 같다”며 “지금까지 거의 18번째 마시고 있는데 이런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기자가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업체들의 커피를 조사한 결과 문 씨처럼 원두커피 알갱이가 다량 침전된 경우는 드물었다. 원두커피 알갱이를 씹는 것을 좋아하는 소비자들도 있지만 문 씨처럼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다.

무엇보다도 문 씨가 화가 났던 것은 매장 뿐만 아니라 맥도날드 본사 역시 이같은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대충 넘어가려 했다는 것.

문 씨는 “나 말고도 다른 소비자들이 이런 커피를 마신다고 생각하니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회사 측에 강하게 어필했지만 어물쩍 넘어가려는 태도로 일관해 불쾌했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맥카페 프리미엄 로스트’는 지난해 말 맥도날드가 야심차게 출시한 고급 커피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매장 측에서 커피를 내리고 판매할 때 절차상의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원두가루가 유입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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