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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 한달새 금리 최고 1%P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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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 한달새 금리 최고 1%P 올렸다
  • 김문수 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1.02.21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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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잇따라 저축은행들이 영업정지되면서 동요하는 금융소비자들을 붙잡기위해 금리를 적극적으로 올리고 있다.

  
이에따라 만기도래 예금을 재유치하려는 노력과 맞물려 인상 폭이 한 달 새 최고 1%포인트를 넘는 곳도 나타난 가운데 우량 저축은행들은 최근 7개 저축은행의 영업정지에 대한 `반사효과'도 누리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영업 중인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는 지난 18일 현재 평균 연 4.77%로 집계됐다. 업계 평균금리는 삼화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한 지난달 14일보다 0.45%포인트나 치솟았다.

 
일부 저축은행은 최근 1개월간 인상 폭이 1%포인트를 넘거나 1%포인트에 가까운 0.8∼0.9%포인트에 달한다. 나아가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경우 5%대 중반의 금리를 제시하는 곳도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만기가 돌아온 예금을 다시 유치하려고 금리를 올리는 곳이 많다"며 "최근 일부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소식에 금융 소비자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느껴 돈을 빼지 않도록 금리를 더 얹어주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잇단 저축은행 영업정지의 여파로 일부 금융 소비자들은 우량 저축은행을 골라 돈을 예금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한마디로 부익부 빈익빈인 셈.

  
솔로몬저축은행 계열은 부산·대전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된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100억원 이상 예금이 오히려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솔로몬측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높고 부실 우려가 적다는 점이 알려져 예금자들의 동요가 예상보다 덜한 편"이라며 "불안한 곳에서 돈을 빼 우량한 곳에 맡기려는 심리도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토마토저축은행 계열도 17일부터 이틀간 100억원가량 예금이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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