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값이 크게 오르면서 대체재 관계에 있는 생선 가격도 도미노로 오르고 있다.
이번 겨울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살처분된 가축 가금류가 기하급수적으로 급증, 돈육이나 우육 닭고기등 육류값이 뛰어오른 가운데 이같은 가격 급등이 수산물에도 영향을 주면서 고등어, 오징어, 갈치 등도 덩달아 '금값'이 되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겨울 극심한 한파로 남해와 동해안 지역의 수온이 예년보다 낮은 데다 폭설과 강한 바람 등으로 조업일수가 줄면서 어획량은 크게 줄어들었지만 육류값 급등으로 수산물을 찾는 사람은 늘어나 가격 폭등을 부추기고 있다.
국산 생물 오징어 소매가격(농수산물유통공사 가격정보)은 마리당 2천898원으로, 1년 전의 1천949원보다 48.7% 폭등했다.
작년 여름 장마철에 강수량이 부족해 플랑크톤이 줄면서 플랑크톤을 먹이로 삼는 오징어 어획량이 20%가량 줄었고 원양 오징어 물량 역시 줄었기 때문.
냉동 비축분 역시 값이 뛰어 산지 거래가격이 박스(33마리)당 3만7천원으로 1년새 68%가량 뜀박질했으며, 수입 오징어 물량도 줄어 가공 오징어(오징어채) 산지 가격마저 100g당 1천700원으로 8개월새 40% 정도 올랐다.
조기 가격도 이마트에서 마리당 110g 내외의 참조기는 2천280원으로, 작년보다 2배 이상 폭등했으며 고등어 역시 마리당 소매가가 4천380원(농수산물유통공사 가격정보)으로, 1년 전보다 41.9% 급등했다.
고등어 어획량이 줄고 값은 뛰면서 대체재인 갈치 수요가 늘면서 역시 가격이 치솟았다.
작년 갈치 산지 가격은 2009년보다도 30~40% 오른 박스(33마리)당 11만원이었으나 올해는 그보다 더 올라 12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물량확보가 어려워지자 부족분을 비교적 싼 수입산으로 대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는 캐나다산과 노르웨이산 자반고등어, 대만산 냉동오징어를, GS수퍼마켓은 일본산 자반고등어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