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 채권단 간의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가격 간극이 거의 좁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차그룹과 채권단은 입찰금액의 3% 내에서 어느 정도 입장 조율을 마치고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협상은 이르면 이날 오후에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입찰금액이 5조1천억원이기에 협상에 따른 인수가는 1천530억원 적은 4조9천47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협상 지연 가능성에 대비해 내달 2일까지로 협상 시한을 연장해놓은 상황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양해각서상 가격 조정 범위를 3% 이내로 제한했다"며 "추가 부실 규모와 상관없이 가격 조정범위는 최대 3%를 넘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가격협상이 끝나면 채권단은 이달 내에 주주협의회 동의 절차를 거쳐 현대차그룹과 최종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유성용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