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부산과 대전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된지 일주일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25일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영업이 마감된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국 94개 저축은행에는 680억원의 예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신규가입액이 인출액보다 680억원 많다는 소리다. 최종 집계될 경우 순유입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부산, 부산2, 부산중앙 등 부산계열 3곳과 보해저축은행이 추가 영업정지 됐던 21일 순유출 규모는 5천200억원까지 늘었었다.
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불안감에 돈을 찾아두고 사태가 진정되기를 기다리던 예금자들이 서서히 돌아오는 모습"이라며 "당분간 순유입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예금인출 사태가 일주일 만에 종식된 데는 당국의 과감한 '교통정리'와 불안감 달래기에 더해 저축은행들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체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지난 16일 연 4.73%에서 이날 4.86%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삼화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된 지난달 14일과 비교하면 금리 상승폭은 0.53%포인트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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