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와 소비자 조합이 운영하는 생활협동조합(생협)과 친환경 농산물 매장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생협인 한 살림은 1월 현재 조합원 수 25만9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1천318명(19.7%)이 늘었다. 아이쿱생협의 조합원 수 역시 1월 현재 12만3천251명으로, 작년 12월보다 4천427명(3.7%) 늘었다.
이들 매장은 중간 유통과정을 없앤 산지 직거래 방식으로 농·축·수산물을 판매해 마트, 슈퍼보다 가격 변동폭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일반 신선식품의 값이 치솟으면서 친환경 유기농 신선식품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올라가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한 대형마트에서 참조기는 1마리(110g)당 2천280원으로 작년보다 2배 이상 올랐지만, 한살림에서는 5마리(400g)에 8천800원으로 작년보다 33%가량 올라 상승폭이 훨씬 적었다. 친환경 전문매장인 초록마을은 참조기(100g)를 일반 소매점보다 싼 1천480원에 판매하고 있다.
계란은 25일 현재 일반 시장과 소매점 평균 가격(농수산물유통공사 가격정보)이 10개당 2천원으로 1년새 17.9% 뛰어올라, 아이쿱생협의 유정란(10개)이 2천850원으로 5.6% 오른 것보다 상승폭이 컸다.
돼지고기 도매가는 구제역 발생 이전보다 60%가량 가격이 뛰었으나 초록마을은 삼겹살 가격은 100g당 2천800원, 목살은 100g당 2천200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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