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가수 김장훈이 독도에서 콘서트를 열어 화제다.

김장훈은 삼일절인 1일 경북 울릉군 독도읍 30번지 독도선착장에서 '독도콘서트'를 열고, 독도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도발에 강력한 항의해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선사했다.

애초 콘서트는 지난 달 28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당일 파도가 5m에 이르며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부득이하게 연기됐다.

풍랑주의보는 1일 새벽 5시에 해제됐고, 독도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가진 독도원정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강릉항에서 쾌속선에 몸을 실고 무사히 독도에 도착했다.

독도선착장에 이르자 김장훈은 감격에 겨워 태극기를 휘두르며 만세를 불렀다. 그는 공항장애에도 불구하고 5시간이 넘는 뱃길을 견디는 고통을 감수했으며, 이날 콘서트에서 자신의 히트곡 및 애국가를 1시간 가량 열창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회원을 비롯해 300여 명의 독도원정대와 50여 명의 취재진, 독도경비대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