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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카드 출범···카드업계 선두 경쟁 막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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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카드 출범···카드업계 선두 경쟁 막올라
  • 김문수 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1.03.02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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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카드가 국민은행에서 분사하면서 카드업계의 4파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B카드는 2일 서울 종로구 내수동 사옥에서 설립식과 최기의 사장 취임식을 갖고 국민은행 내 신용카드 사업부문의 위치에서 독립된 전업 카드사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국민은행 카드사업 부문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 12조4천억원, 카드 이용실적 65조원, 신용카드 회원 수 1천51만1천명, 가맹점 수 211만4천개로 카드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카드업계에서는 KB국민카드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점유율 14%를 차지하고 있는 KB카드는 전업계 전환을 계기로 점유율 20%대 초반인 신한카드와의 격차를 좁히고 10%대 초반인 현대, 삼성카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금융사 특유의 자금조달과 전업계 카드사의 영업망을 갖출 경우 카드 업계의 1, 2위권 경쟁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올해는 특히 현금서비스 금리 인하,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시장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어서 KB카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미 광대한 영업망을 갖추고 있는 KB국민카드는 분사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의 노하우와 전업계 카드사의 장점을 활용해 선두권대의 카드사들과 뜨거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KB국민카드는 출범에 앞서 신상품을 출시하고 시민들에게 책을 선물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KB국민카드의 뒤를 쫓고 있는 현대카드와 삼성카드 역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카드는 자동차 캡티브 시장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삼성카드는 지난해 말 최치훈 사장을 새로 선임, 신상품 기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다른 카드 업계 관계자는 "현재 포화 상태에 이른 카드시장에서 KB국민카드가 분사하면서 1, 2위권 카드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현금대출 강화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카드는 설립주주총회를 거쳐 자본금 4,600억원, 직원수 1,250명, KB금융지주 지분 100%의 전업계 카드사로 공식 출범, 국민은행과 함께 KB금융지주의 양대축 역할을 하게 된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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