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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개정판 두고 묵은 교재 판매해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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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개정판 두고 묵은 교재 판매해 구설수
  • 최수정 기자 correct@csnews.co.kr
  • 승인 2011.03.0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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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고의로 2011년 방송내용과 딴판인 2010년판 묵은 교재를 판매했다는 소비자 의혹이 제기됐다. 


8일 경북 구미시 공단동에 사는 박 모(여.39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월 7일 4만원 상당의 초등학교 6학년용 EBS 방송교재 전집을 구입했다.


학년 진급을 앞둔 자녀의 예습을 위해 미리 6학년 교재를 원했던 박 씨는 진열대에서 2011년판 교재를 찾을 수 없자 개정판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판단, 2010년판 교재를 구매했다. 하지만 교재 내용과 방송내용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박 씨는 당황스러웠다.


확인 결과 2011년 개정판 교재가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 씨가  "EBS출판사업부가 소비자들에게 사실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2010년판 묵은 교재를 판매한 것이 아니냐"며 따져 묻자 EBS 북몰(BOOK mall)측은 "특별히 과년호 교재를 찾으시는 분이 있다. 벌써 18명이 2010년판 교재를 구매했다"며 자사 과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교재 환불을 요청하자 북몰 측은 박 씨의 자녀가 일부 문제들을 풀었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박 씨는 "영리추구 업체도 아닌 EBS가 이런 식으로 교재를 판매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EBS 출판사업부가 과년호를 찾는 소비자를 위해 판매 중이라는 답변과 달리 이미 2월 중순부터 박 씨가 구매한 2010년판 교재들은 판매가 중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EBS 관계자는 "홈페이지의 교재 상세정보란에 5,6학년 교재가 바뀐다고 안내했다"면서도 "구매 시 미처 확인하지 못한 점을 감안해 박 씨의 경우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입장을 바꿨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최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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