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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아이패드2 설명회서 삼성 노골적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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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아이패드2 설명회서 삼성 노골적 견제
  • 김현준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3.03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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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 시한부설’에 휩싸였던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56)가 아이패드2 제품 설명회에 깜짝 등장했다.

잡스는 2일 오전 10시(미국 서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이패드2 제품 설명회에 예전보다 다소 야윈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동안 이 제품개발에 집중해 왔다. 오늘 행사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신제품의 특징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잡스는 “아이패드2는 더 얇고, 더 가볍고, 더 빠르고, 더 많은 기능을 가졌지만 가격은 첫 아이패드와 같은 수준”이라며 "2011년은 분명히 아이패드2의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패드2가 애플의 최신 버전 운영체제(OS)인 iOS 4.3과 A5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며 "속도가 놀랍게 빨라지고 환상적인 그래픽을 구현한다"고 덧붙였다.

아이패드2는 이전의 A4칩에 비해 2배 정도 빨라졌고 그래픽 속도도 9배 가까이 향상됐다.

두께는 8.8㎜로 첫 아이패드보다 30% 이상 얇아졌다. 얇아진 만큼 무게도 줄었다. 1.5파운드(680g)에서 1.3파운드(590g)로 0.2파운드(90g정도) 가벼워졌다.

전후면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것도 눈길을 끈다. 고화질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ㆍ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도 지원돼 한층 용이하게 웹상에서 고화질로 화상 회의나 영상 통화를 즐길 수 있다.

애플은 검정색과 흰색 두가지 모델을 출시할 계획으로, 이달 11일 미국 시장 판매를 시작으로 같은 달 25일 최소 26개 국가에서 동시에 시판될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은 주요국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가격은 이전 모델과 같다. 16기가 바이트 메모리 용량을 제공하는 최저 사양은 499달러(약 56만원)이며 64기가 바이트 용량에 와이파이와 3G를 둘다 제공하는 최고 사양의 경우 829달러(약 93만원)이다.

애플은 이날 대형스크린에 안드로이드 허니콤과 삼성, HP, 블랙베리, 모토로라 등의 로고와 함께 '2011, 모방자의 해가 될까?'라는 문구를 띄우는 등 경쟁사에 대한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잡스는 삼성전자에 대해 "삼성전자가 작년에 (태블릿을) 내놨는데, 그들이 말하기로는 '셀인(sell-in:유통업체 공급)은 200만대 정도로 공격적이었는데, 셀아웃(sell-out:소비자판매)은 아주 작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포브스지(誌) 한 기자는 블로그에 올린 '저런: 잡스, 아이패드2 행사에서 삼성을 잘못 인용하다"라는 글에서 잡스가 인용한 것은 삼성전자 이영희 부사장의 말로 실제로는 '(갤럭시탭의) 판매가 아주 순조롭다'고 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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