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국민연금과 함께 희소금속 확보에 나섰다.
포스코는 국민연금공단, NSC, JFE 등 일본 철강회사와 한일컨소시엄을 구성해 세계 최대 니오븀(niobium) 광산회사인 브라질 CBMM(Companhia Brasileira de Metalurgia e Mineracao)사 지분을 총 15%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 국민연금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은 오는 4일 일본에서 전체 지분의 5%에 해당하는 약6억5천만 달러(약 7천3백억원)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나머지 10% 지분은 NSC, JFE, JOGMEC(일본 금속광물자원공사), 종합상사인 소지츠(Sojitz) 등이 인수한다.
CBMM사는 1955년 설립된 회사로 니오븀의 채광부터 생산 가공까지 담당하고 있으며, 매장량이 8억톤 이상으로 세계 니오븀 시장 점유율이 약 82%에 이르고 있다.
니오븀은 자동차용 철강재, 인프라 건설용 철강재, 송유관 등 고급 철강재 생산에 필수적인 광물로 대체재가 없는 희소 광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급강 생산 증가에 따라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반면, 공급은 CBMM사에 의존하고 있어 안정적 확보가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라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이번 지분인수에 공동 투자함으로써 희소금속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전세계적으로 부존이 한정된 희소금속을 국가적 차원에서 확보 하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류세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