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가 드라마 속에서 입고나온 모피코트 때문에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희애 모피코트 논란'은 오는 7일 방송되는 월화드라마 '마이더스'에서 김희애가 모피코트를 입고 선상 파티에 참석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가열됐다.
이 장면은 극중 재벌가의 딸이자 펀드투자회사 대표 유인혜 역을 맡은 김희애의 호화패션을 돋보이게 하는 컷으로 예고편을 본 동물사랑실천협회가 SBS에 공식 서한을 보내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동물사랑실천협회 측은 “매년 1억 마리의 동물들이 인간을 위한 모피로 끔찍하게 희생되고 있다. 모피는 살아있는 채로 가죽을 벗기는 등 야만적인 행위의 결과물이다”고 밝혔다.
이어 "모피를 입은 장면이 방송될 경우 시청 거부운동을 불사할 수밖에 없다"며 "모피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으니 이를 조속히 반영해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2일 동물사랑실천협회는 SBS 드라마 운영팀과 ‘마이더스’ 제작팀에 공문을 보내 “현재 SBS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마이더스’의 출연 여배우인 김희애씨가 모피코트를 입은 장면이 방영될 예정이라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SBS 측은 "얇은 드레스 위에 걸쳐서 럭셔리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입게 된 것으로 안다"며 "드라마는 드라마로 받아들여줬으면 한다. 실제 김희애 씨 옷도 아닌 협찬품이니 김희애 씨에 대해 오해가 없기 바란다"고 해명했다. 또한 해당 장면에 대한 삭제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SBS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오는 8일 서울 목동 SBS 사옥 앞에서 모피 반대 캠페인을 통해 적극적인 항의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논란이 된 김희애의 모피코트 장면은 오는 7일 방송될 ‘마이더스’ 4회 후반에 등장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