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PC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는 PC를 켤 때 안전모드로 하고, 디도스 전용백신을 다운받아 안전한 상태에서 PC를 사용할 것을 권유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6일 “이번 디도스 좀비PC의 하드디스크 파괴 증상은 명령서버로부터 명령을 받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동작했던 2009년과는 달리 명령을 받는 즉시 동작하도록 설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6일 악성코드가 명령서버로부터 두가지 새로운 명령을 다운로드 받도록 되어 있는 것이 발견됐다”며 “새롭게 추가된 것은 감염된 좀비PC가 전용백신을 다운로드 받지 못하도록 보호나라(www.boho.or.kr) 등 전용백신 사이트의 접속을 방해하는 기능과 하드디스크를 즉시 파괴하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를 통해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PC가 전용백신 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하게 될 경우에는 우회해서 접속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방통위는 “이제는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백신치료도 쉽지 않고 하드디스크가 즉시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PC이용자는 우선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악성코드 유포지로 활용되는 정보공유사이트에는 당분간 접속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또, “긴급 전용백신으로 치료가 완료되었더라도 변종 악성코드에 의한 공격으로 재감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PC 사용시 백신 제품을 최신 엔진으로 업데이트하고 실시간 감시를 동작시켜 재차 감염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