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의 모피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희애가 최근 SBS 월화드라마 ‘마이더스’에서 모피를 착용한 것에 대해 동물사랑실천협회, 한국동물보호연합, 한울벗 채식나라 등 동물보호단체가 잇달아 항의의 서한을 방송사에 보내고 있는 상황.
나아가 이들은 오는 8일 서울 목동 SBS 사옥 앞에서 ‘연예인들의 모피착용 반대 시위’를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단체는 드라마를 내보낸 방송사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모피에 관한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였던 SBS라는 점에서 실망이 크다고 전하고 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성명을 통해 “지난 1월 SBS 동물농장에서 다루었던 ‘당신이 입는 모피의 불편한 진실’편에서 엄청난 충격과 파장을 준지 얼마 되지 않아 동일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출연 여배우가 모피를 착용하고 나오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비난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지난 달 23일 김희애가 모피코트를 착용하고 촬영한 장면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이에 네티즌들과 여러 동물보호 단체들이 방송사 측에 강력하게 항의의 뜻을 전달하면서 문제가 커져갔다.
SBS 측은 “럭셔리함을 표현하기 위해 입게 된 것이니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달라”며 “실제 김희애 씨 옷도 아닌 협찬품이니 오해가 없길 바란다. 해당 장면에 대한 삭제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대신 SBS는 오는 7일 방송되는 문제의 분량에 사과의 뜻을 전할 자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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