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납을 강요받다 자살한 故 장자연의 자필 편지 50통이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6일 SBS ‘8시 뉴스’는 장자연이 2005년부터 죽기 직전까지 일기 형식으로 쓴 편지에 성상납에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장자연은 한 지인에게 약 50여통에 가량의 편지를 보냈는데 이 편지에는 무려 100차례 이상의 술접대와 성상납에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연예 기획사와 제작자는 물론, 언론사, 금융기관 관계자는 등 31명의 실명도 언급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편지에서 장자연은 이들을 ‘악마’라고 표현하며 수차례 성접대를 해야만 했다고 뉴스는 보도했다.
장자연이 이처럼 ‘지옥’과 같은 생활을 계속 했던 것은 위약금 때문.
장자연은 편지 중 자살을 언급하며 ‘연락이 없더라도 복수해 달라. 하늘에서도 복수하겠다’ 등의 내용을 편지에 담고 있다.
한편 ‘8시 뉴스’는 경찰이 편지의 존재를 알고도 은폐했다고 보도했다. 편지를 보관하고 있던 장자연의 지인이 사건 당시 경찰에게 편지를 전달하려 했지만 경찰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려는 의지가 없어 보여 전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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