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스캔들' 논란이 확산되면서 김정기 전(前) 상하이 총영사가 총리실 조사를 받았다.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 측은 지난 8일 오후 김정기 전 총영사에 대해 약 3~4시간가량 자료유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에서 김정기 전 총영사는 '상하이 스캔들'의 중심에 서있는 덩모(33)씨에게 유출된 자료 중 일부가 자신이 갖고 있던 자료라고 인정했지만 어떻게 유출됐는지는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덩모씨가 제출한 파일에는 국내 유력 정관계 인사 200여명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연락처와 주상하이 총영사관 비상연락망, 비자발급 관련자료, 외교통상부 인사 관련 문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총리실은 오늘 중으로 김 전 총영사를 재조사할 예정이며, 외교통상부는 각 재외공관 주재관들의 근무기강을 점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전 총영사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서울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상하이 총영사 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3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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