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유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구루병이 다시 유행해 화제다.
9일 인제대 의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은 체내에 비타민D가 부족한 7개월 안팎의 영·유아 35명과 엄마 1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아이의 80%가 구루병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이렇게 구루병이 다시 유행하게 된 원인은 햇볕을 잘 쬐지 않는 임산부들이 비타민D가 부족한 상태에서 아이를 출산해 비타민D 결핍상태가 유전되거나 아이들이 TV와 컴퓨터 게임 등으로 야외활동이 줄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구루병은 보통 4개월~2세 사이의 아기들에게 잘 발생하는 것으로 체내 비타민D 결핍이 칼슘부족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아이들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 장시간 서 있는 것이 힘들어지고 심할 경우 허리가 굽어지는 증상까지 나타나게 된다.
구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2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짙은 화장을 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비타민D 합성이 떨어지므로 자외선 차단지수(SPF) 10이하의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바르는 게 낫다고 권고했다.
(사진=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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