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4사가 석유제품 공급가를 대폭 인상함에 따라 기름값 급등세가 향후 1~2주간 더욱 가파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3월 첫째주와 둘째주에 걸쳐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가 석유제품 공급가를 ℓ당 최고 140원까지 인상했다. 특히 3월 첫째주 정유 4사의 석유제품 공급가는 전주 대비 ℓ당 70~117원이나 올랐다.
회사별로는 SK에너지가 휘발유 공급가를 1천841원으로 ℓ당 70.5원 올렸으며 GS칼텍스는 1천848원으로 71.4원, 현대오일뱅크는 1천861원으로 108원, 에쓰오일은 1천840원으로 73원 각각 인상했다.
경유 공급가는 SK에너지가 74원 오른 1천672원, GS칼텍스가 69.2원 오른 1천674원, 현대오일뱅크가 117원 오른 1천690원, 에쓰오일이 79원 오른 1천676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의 평균 인상가는 ℓ당 80.7원, 경유는 84.8원이었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이미 일선 주유소에서는 3월 들어 대폭 인상된 가격으로 석유제품을 공급받고 있다”며 “소비자 판매가를 추가로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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