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식품업체 9개사 가운데 주가가 가장 저평가된 회사는 CJ제일제당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상위업체들의 재무구조는 대체적으로 탄탄한 편으로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회사는 남양유업이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발표를 한 상위 식품업체 9개사(CJ제일제당 농심 삼양사 롯데제과 오뚜기 롯데칠성음료 대상 대한제당 남양유업)를 분석한 결과 1천억원대 순이익을 올린 기업은 CJ제일제당(6865억원)롯데제과(1417억원), 농심(1243억원), 삼양사(1235억원), 남양유업(1032억원)등 5개사였다.순이익규모도 매출규모가 대략 궤를 같이했다.
주가수익비율(PER)만을 감안할 때 가장 저평가된 업체는 CJ제일제당(3.94배)으로 분석됐다. PER는 주식 1주당 수익이 몇배로 불어나는지 판단하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저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10일 종가를 기준으로 CJ제일제당에 이어 삼양사(4.7배), 남양유업(4.91배), 대한제당(6.86배), 대상(7.28배), 오뚜기(7.97배) 순으로 집계됐다. 농심(10.69배)과 롯데제과(14.35배) 롯데칠성(31.79)가 뒤를 이었다.
주주지분에 대한 운용효율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CJ제일제당(24.05%)이 가장 높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몇년간 히트상품의 부재 등으로 음료시장의 정체기를 반영한 듯 PER와 ROE에서 꼴찌를 했다.
반면 남양유업은 부채비율이 20.68%에 불과할 뿐더러 자기자본비율(BIS)이 80%가 넘었다. 지난해 3분기를 기준으로 유동비율이 520%, 당좌비율은 476%로 단기채무지급 능력도 탁월한 편이다.
그 뒤를 이어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던 롯데제과 역시 BIS가 70%에 육박했으며 부채비율은 43% 수준에 불과, 재무구조 우수기업으로 손꼽혔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