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스캔들'이 외교가를 뒤흔들고 있다.
상하이 스캔들은 중국의 덩신밍(33)이라는 여성이 한국외교관들과 부적적한 관계를 맺고 기밀을 빼낸 사건. 이 여성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여성 스파이들은 과거 미인계를 무기로 각국 정부의 첩보전 단골 무기로 활용돼 왔다.
이와 관련 여성 스파이의 대명사 격인 '마타하리'가 재조명 받고 있다.
마타하리는 네덜란드 출신의 여성 스파이로 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파리 물랭루주의 댄서로 사교계에서 명성을 날리며 프랑스 군부로부터 정보를 빼내 독일에 넘겼다.
1971년 프랑스 정부에 체포돼 반역죄로 총살당했다.
동양의 마타하리도 있다. 일본의 '가와시마 요시코'가 그 주인공. 청나라 왕족 출신으로 1912년 6살 때 일본에 양녀로 보내져 간첩으로 활동하며 일본 괴뢰정권인 만주국이 세워지는 데 공을 세웠다. 요시코 또한 1948년 반역죄로 총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의 지시를 받고 탈북자로 위장 입국해 군 장교와 접촉, 군사기밀을 빼낸 것으로 밝혀져 '한국판 마타하리'로 부각된 여간첩 원정화.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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