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집배원 김모(33)씨 사망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12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한 찜질방에서 집배원 살해 용의자인 동료 집배원 윤모(43)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3일 오전 7시48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모 아파트 16~17층 계단에서 집배원 김씨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가 집배원 김씨 명의로 4천만원 정도를 빌렸는데 갚을 능력이 안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윤씨로부터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과 범인 예상 도주로를 수사한 결과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윤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또한 지난 10일 경찰이 채무 관계 수사에 들어간 뒤 윤씨가 무단 결근하고 피신하자 윤씨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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