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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 속 숨은 명소에서 사랑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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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 속 숨은 명소에서 사랑을 꿈꾸다
  • 김솔미 기자 haimil87@csnews.co.kr
  • 승인 2011.03.25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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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잘 마시지도 않던 거품 가득한 카푸치노 한 잔이 당긴다면, 후줄근한 트레이닝복을 입은 남자만 봐도 어느새 가슴이 뛰고 있다면?

그렇다면 당신은 아직도 ‘시크릿가든’의 판타지 속에 살고 있는 것. 드라마도 종영하고, 현빈도 떠났지만 드라마의 여운을 조금 더 즐기고 싶다면 극중 길라임(하지원)과 주원(현빈)이 풋풋한 사랑을 키워갔던 ‘시크릿 명소’를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시크릿가든’의 두 주인공 라임과 주원의 사랑을 보다 빛나게 만든 건 드라마의 배경이 됐던 전국의 주옥같은 명소들 덕분이다. 제주도를 비롯해 ‘현빈 별장’이 있었던 충북 제천,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이뤄진 가평 등. 주인공들의 우월한 외모만큼이나 아름다웠던 촬영지를 찾았다.

                                                                    ▲사진-리솜포레스트

먼저 여주인공 길라임이 속한 액션스쿨 동계 워크숍 장면에 등장한 리조트는 바로 충북 제천에 위치한 ‘리솜포레스트’. 두 주인공이 애잔한 눈빛 대화를 주고받아 일명 ‘눈빛 키스’라는 새로운 장르의 애정행각(?)을 만들어냈던 장소이기도 하다.

‘자연 그대로의 리조트’를 지향하는 리솜포레스트는 박달재 인근 원시림 속에 조성되어 수십 종의 수목과 야생화가 가득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소소리 바람길, 포르르 솔래길, 가재기는 골짝길 등 이름만 들어도 걷고 싶어지는 다양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을 것 같다.

특히 주원과 라임이 걸었던 낙엽 산책로는 연인들의 사랑을 이루어주는 ‘시크릿 로드’로 만들 계획이라고 하니 아직 사랑을 시작하지 못한 이들이라면 한 번쯤 찾아보자.

다음은 제주도 사려니숲길. 라임을 사이에 두고 주원과 오스카가 하이킹 내기를 펼쳤던 곳이다. 물찾오름과 한남시험림을 지나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숲길로 마지막코스인 오름 정상에서 바라보는 제주의 전경은 일품이다. 안타깝게도 사려니숲길 전 구간을 걷기 위해서는 1년에 한 번 봄마다 갖는 개방행사를 기다려야 한다고.

제주시가선정한 알려지지 않은 숨은 비경 31선에도 선정된 곳이기도 한 이곳은 총 길이가 무려 15km가 넘는다고 하니 극중 여주인공처럼 길을 잃지 않도록 조심할 것. 물론, 현빈 같은 남자가 구하러 오기만 한다면야 백날 헤매도 좋겠지만!

마지막으로 경기도 가평의 쁘띠프랑스는 주원과 라임의 운명적이 첫 만남이 이뤄졌던 곳이자 주원이 사랑을 시작했던 곳이다. 프랑스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아니라 관광객들이 프랑스인들의 삶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 놓은 문화마을이다.

쁘띠프랑스를 감싸고 있는 호명산은 단풍이 물들어 오색찬란한 빛깔을 자랑하고 쁘띠프랑스 내에 조성된 야생화길 및 화단은 화려한 색과 무늬를 자랑하는 야생화들이 한껏 만개해 이국적 운치를 더하고 있으니 젊은 연인들 하루 데이트 코스로 적합하겠다.

자자, 이제 꽃샘추위도 막바지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따는 법’일진대, 언제까지 입술에 우유거품 잔뜩 묻힌 채 카페에 죽치고 앉아 오지도 않을 ‘그’를 기다리기만 할 텐가?(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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