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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루도 다양한 종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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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루도 다양한 종류 있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3.2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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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루에 대한 관심들이 이전부터 많았지만, 먹는 조루치료제가 나오면서 부쩍 관심이 많아진 느낌이다. 조루에 대해 말들이 많기 때문에 어떤게 정확한 정의인지 알기 힘든 경우가 많다. 풍요속의 빈곤이라고 할까.

오늘은 조루의 정의에 대해 한번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994년 WHO는 조루에 대해 ‘성행위를 충분히 즐길 수 있을만큼의 사정 조절능력이 없는 경우’라고 정의했다. 2000년도에는 정신장애분류인 DSM-IV가 ‘약간의 성적 자극으로도 질내 삽입 전, 삽입당시, 삽입 직후 또는 개인이 원하기 전에 극치감과 사정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를 적용했다.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정의는 2008년 세계성의학회(ISSM)에서 정의한 것인데, 이때는 시간적인 개념이 들어갔다. 즉 ‘질내 삽입후 1분 이내에 사정이 일어나면서 사정 조절능력이 없고 이로 인해서 괴로움과 불편을 동반하는 경우’라고 했다.

즉 시간적인 개념이 들어간 것이다. 이것은 주관적인 개념이 아니라, 이전 블로그 글에서도 말했듯이 실제로 스톱워치로 질내 삽입하면서 시간을 재기 시작해 1분 이내 사정을 하는 경우를 말한다. 영어로는 intravaginal ejaculation latency time(IELT)이라고 한다.

2010년 세계성의학회(ISSM) 조루에 대한 가이드라인에서도 위 정의가 그대로 유지되었다. 각 나라의 평균 사정시간 즉 질내삽입부터 사정때까지의 시간(IELT)를 연구한 결과도 있다.

네덜란드, 영국, 미국, 스페인, 터키 5개국을 확인한 결과 평균 5.4분(0.55~44.1분)이었다. 터기 사람이 가장 사정시간이 짧았는데 평균 3.7분이었다고 한다. 나이에 따라서는 서서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30세 이전까지는 평균 6.5분 정도였으며 51세 이상인 사람들에게서는 평균 4.3분이었다.

그럼 조루는 어떤 종류들이 있을까?

태어나면서부터 위의 조루에 대한 정의를 만족시키는 선천적 조루(lifelong premature ejaculation)가 있다. 당연히 이전에는 정상이었다가 어느순간부터 갑작스럽게 위의 정의를 만족하는 조루가 있다. 이건 후천적 조루(acquired premature ejaculation)라고 한다.

이것 말고도 두 종류가 더 있다. 하나는 사정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어떤 경우는 빨리 사정했다가 어떤 경우는 늦게 사정하는 정상적인 변이가 있는데, 이것을 natural variable premature ejaculation이라고 한다.

나머지 하나는 사정시간은 지극히 정상인 경우이거나 어떤 경우는 5분 이상의 사정시간을 가지고 있으면서, 스스로 사정시간이 매우 빠르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로 이것을 조루양 사정장애(premature-like ejaculatory dysfunction)라고 부른다.

요즘에는 먹는 조루치료제가 나왔으므로 치료법이 간단하다. 따라서 자신이 조루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한번 스톱워치를 가지고 질내 삽입때부터 사정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하고 병원을 방문해볼 수 있겠다.

도움말=어비뇨기과 두진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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