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 강남권 분양 물량이 풍성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강남, 강동, 서초, 송파 등 소위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일반분양 기준 총 11곳 2천548가구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대비 25% 증가한 물량으로 2005년 이후 최대규모다.
재건축 후분양 일반분양은 올해 총 6곳 729가구로 지난해 601가구보다 21% 증가했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동구가 1천299가구로 가장 많고 다음은 서초구 950가구, 강남구 267가구, 송파구 32가구 순이다.
◆ 강남권 물량 전년비 25% 증가…2005년 이후 최대치
강동구에서는 올해 3곳에서 일반분양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벽산건설은 내달 강동구 성내동에서 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한 476가구 중 84~143㎡ 16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둔촌역과 8호선 강동구청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인근 천호동 417의 17번지에서는 신동아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 128~141㎡ 230가구를 5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걸어서 7~8분이면 서울지하철 5,8호선 환승구간인 천호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도보권역 내에 현대백화점(천호점), 이마트(천호점), 2001아울렛(천호점), 천호신시장이 있다.
삼성물산은 오는 6월 강동구 천호동 448번지에 주상복합아파트 119~330㎡ 90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강동역 바로 앞에 위치해 초역세권에 속하며 동신중이 단지 옆에 위치하고 현대백화점(천호점), 이마트(천호점)가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서초구에서는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첫 민간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울트라건설은 서울 서초지구 A1블록에 130~213㎡ 55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은 101~165㎡로 청약예금 통장을 사용해야 한다. 부지 북쪽에는 우면산, 남쪽에는 양재천이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은 5월 서초구 서초동, 10월에는 방배동에 신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5월 분양되는 물량은 서초동 1681번지 삼익2차아파트 재건축단지로 265가구 중 113~186㎡ 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교대역(3호선 환승)이 걸어서 10분 거리이며 원명초, 서일중, 반포고가 지역 학군으로 포함돼 있다.
방배동 분양 물량은 427번지 일대 단독주택을 재건축한 것으로 683가구 중 전용면적 82~251㎡ 37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4,7호선 환승구간 이수역이 도보 5분 거리이며, 방배초와 서문여고 등의 학군을 통학할 수 있다.
◆ 총 2천548가구 분양…상반기 집중 공세
강남구 분양단지는 물량은 적지만 입지가 뛰어난 곳들이다.
오는 4월 신원종합개발은 강남구 청담동 122번지 일대 청담제일시장을 재건축해 주상복합아파트 110㎡ 89가구를 분양한다. 영동대교남단 교차로 부근에 위치해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진입이 수월하며, 청담중, 청담고, 영동고 등을 통학할 수 있고 갤러리아백화점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지하철역을 이용하기엔 다소 거리가 멀지만 오는 12월 분당선 연장구간 청담역이 개통될 경우 간접적 수혜가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건설은 5월중 강남구 역삼동 716-1번지 개나리5차를 재건축한 240가구 중 112~159㎡ 46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분당선, 서울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환승구간인 선릉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도성초, 진선여중, 진선여고가 바로 남쪽에 접해 도보 통학권에 속한다. 롯데백화점(강남점), 이마트(역삼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의 이용이 가능하다.
강남구 세곡지구에선 SH공사가 5월중 146㎡ 13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부지 북쪽으로 대모산이 위치하고 남쪽으로 세곡천이 흐르고 있어 환경이 쾌적하며, 가든파이브 및 가락농수산물시장 등 송파구 일대 편의시설 공유가 가능하다.
송파구에서는 삼성물산이 반도아파트를 재건축한 중소형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물량은 총 794가구 가운데 69~115㎡ 32가구이며, 분양시기는 6월. 후분양단지이기 때문에 입주는 2012년 1월경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지하철 3호선(오금), 5호선(오금, 방이), 8호선(송파)을 이용할 수 있고 2016년 개통 예정인 9호선 3단계 구간(종합운동장~방이동 구간) 수혜도 예상된다. 롯데마트(송파점)와 가락농수산물시장 등 대형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류세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