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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우려 일본산 식품 수입금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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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우려 일본산 식품 수입금지 검토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3.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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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방사성 물질의 오염 우려가 큰 일본산 식품의 수입금지를 검토하는 중이다.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적으로 일부 '일본식품'에 대한 반입금지 조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방사성 오염 우려가 큰 후쿠시마현 등 일본 4개 현의 식품에 대해 수입 금지 명령을 내렸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우리 정부도 이 문제를 놓고 현재까지 우려할만큼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일본산 식품은 없으나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만큼 검사를 확대강화하고 있다.

앞서 FDA는 일본 후쿠시마,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현 등 4개 현에서 생산된 우유, 유제품, 채소, 과일 제품에 대해 전면적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들 지역에서 생산된 일본산 유제품과 과일, 채소를 실은 선적은 아예 미국으로 들어갈 수 없으며 이들 제품에 대한 방사선 검사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홍콩도 지난 23일 미국이 발표한 4개 현외에 치바현까지 포함해 일본 5개 현에서 생산된 야채, 과일, 유제품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같은 조치는 일본에서 수입된 시금치에서 기준치의 10배에 달하는 방사성 물질인 '요소 131'이 검출되는 등 오염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된 데 따른 것이다.

프랑스도 유럽위원회에 대해 일본에서 수입되는 식품에 대해 유럽이 공동으로 방사능물질 검사를 실시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프랑스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후 일본에서 식품을 수입하지 않고 있으나, 다른 유럽연합 국가를 통해 일본 식품이 자국내에서 유통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유럽 전역에서도 조만간 미국과 유사한 금수 조치가 내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FDA의 금수 조치 수준으로 일본 4개현에서 생산된 식품에 대한 한시적 금수조치를 내릴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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