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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잇단 악재…신뢰도 추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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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잇단 악재…신뢰도 추락 우려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3.26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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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부문 2위까지 성장한 홈플러스가 최근 잇단 악재로 자칫 한순간에 신뢰도가 와르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판매한 사탕에서 철사가 나와 식약청의 해당 제품 판매 금지 처분을 받았으며 24일 내놓은 '착한 LED모니터'는 거짓 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또 롯데마트가 재미를 본 '통큰 치킨'을 본떠 내놓은 1천원짜리 '착한 생닭'도 '베끼기' 시비에 이어 일부 소비자들로부터 '미끼 상품'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국제제과에 위탁 생산해 판매한 PB 제품 '알뜰상품 디저트 과일맛 종합캔디'에서 8㎜의 가느다란 철사가 나온 것.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5일 조사결과 제조사의 미흡한 위생관리 탓에 철사가 제조과정 중에 들어갔다며 제품을 판매·유통을 금지했다.

  
또 홈플러스가 내놓은 '착한 LED 모니터'는 24∼25일 2천대 가운데 1천800대가 나갈 정도로 인기를 모았으나 일부 소비자들로부터는 "인터넷 저가상품에 비해 싸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더욱이 이 모니터는 홍보전단과 광고와 달리 스피커가 장착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더 큰 결정타를 맞았다.

  
홈플러스측은 "광고전단은 잘못 나갔지만, 매대에서는 '스피커가 없다'는 안내문을 달았다"며 궁색한 변명을 내놓은 홈플러스 측에 소비자들은 더욱 분통을 터뜨렸다.

  
저가 LED 모니터를 먼저 내놓은 롯데마트를 따라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홈플러스는 "롯데마트와 관계없이 6개월간 준비했다"고 주장했지만 잘못된 광고전단 때문에 6개월 준비의 신빙성에 의문이 생기고 있다.

 
'착한 생닭'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염가 생닭을 판촉하면서 지난해 말 대형 유통사의 저가 전략에 대한 사회적 논쟁을 일으킨 경쟁사 롯데마트의 '통큰 치킨'을 직접적으로 겨냥했기 때문이다.

  
홍보자료는 물론 각 매장에 설치한 광고판에 롯데마트의 '통큰 치킨' 도안까지 그대로 쓰자 롯데마트는 "상도에 어긋나는 비신사적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하면서 갈등을 일으켰다.

  
그나마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길게는 1시간 이상 줄을 서 구입하려다 허탕을 친 소비자들로부터 "얄팍한 미끼 상품이 아니냐"는 항의에 시달렸다.

  
동종업체와 소비자들로부터 항의가 빗발치자 홈플러스 측은 뒤늦게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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