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26일 방송은 '아동범죄피해자 그 후'라는 제목으로 과거 사건 주인공의 현재 모습을 추적한다.
1991년 서커스단에서 학대를 받다 탈출한 심주희 양과 1998년 마산 어린이 손가락 절단사건 피해자가 그 주인공.
1998년 9월 3인조 복면강도는 아이의 손가락을 가위로 오려가듯이 잘라가는 엽기행각을 벌인다.
일주일 뒤 잡힌 범인은 놀랍게도 아이의 아버지. IMF로 살기 어려워진 아버지가 1천만원의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다.
당시 아버지를 용서하고 같이 살고 싶다는 아이의 말은 국민들의 심금을 울렸고 엄청난 성금이 모이게 했다.
아이의 선처로 아버지는 3개월 만에 풀렸고 같이 살게 됐다.
그러던 지난 2월 제작진에게 아이 아버지의 전화가 걸려왔다. 그때의 충격으로 정신병이 생긴 아이는 지금까지 약을 먹고 있는데 충동적으로 집을 나가 약이 떨어질 때만 들어온다는 것.
지난 13년간 아이는 어떻게 지냈던 것일까?
1991년 학대로 서커스단을 탈출했던 소녀 심주희 양은 소원대로 1995년 엄마를 만나게 됐다.
그러나 엄마는 주희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서금과 보상금 등을 독차지해 버렸다. 주희는 결국 집을 나와 유흥업소를 전전하며 숨어지내고 있다고.
마산 어린이와 심주희 양의 현재 모습은 26일 오후 11시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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