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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노는' 편의점, 매장마다 이벤트 들쑥날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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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노는' 편의점, 매장마다 이벤트 들쑥날쑥
  • 김솔미 기자 haimil87@csnews.co.kr
  • 승인 2011.03.30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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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매장에서는 분명히 증정품을 주는 행사를 하고 있었거든요. 체인점이라면 각 매장마다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동일한 프랜차이즈 편의점이라도 매장마다 증정품이나 행사상품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달라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일률적인 본사의 행사지침에도 불구하고 일부 매장에서 편법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경남 양산시 신기동에 사는 민 모(남.29세)씨는 최근 아이스크림을 구입하기 위해 미니스톱을 방문했다가 의아한 점이 있었다며 본지에 민원을 제기했다. 같은 날 근처 동일한 프랜차이즈 편의점에서 증정품으로 제공하던 상품을 이번에는 주지 않았던 것.

구입가 1500원인 아이스크림을 구입하면 7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증정하는 행사였지만 편의점에는 이벤트 내용에 대한 아무런 단서도 발견할 수 없었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민 씨가 매장 직원에게 행사 진행 여부에 대해 물어 보았지만 직원 역시 모른다는 대답뿐이었다.

하는 수 없이 증정품을 받지 못하고 돌아서야했던 민 씨는 “같은 브랜드의 매장에서 진행하는 이벤트가 다를 수도 있는 것이냐”며 “매장에서 고의적으로 증정품을 주지 않는 것 같아 의심스럽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의 취재 결과 동일한 프랜차이즈 편의점이라면 같은 기간에 실시하는 행사 역시 다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에서 각 매장에 지침을 내리면 경영주들은 의무적으로 증정품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본사의 지침대로 하지 않는 매장에 한해서는 불이익을 주거나 정기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서비스정신이 부족한 일부 경영주들이 이를 무시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며 “이 같은 문제로 소비자들이 간혹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는 게 미니스톱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3개월마다 각 매장의 재고조사를 통해 행사지침을 잘 지키지 않는 매장이 있는지 관리하고 있다”며 “문제가 있는 매장의 경영주들에게는 시정조치를 내리고 있지 만 철저하게 단속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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