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MC몽이 결심공판 최후변론에서 눈물을 흘리며 결백을 호소했다. 그러나 MC몽은 병역면제를 위해 치아 다수를 고의로 뽑로 뽑은 혐의로 징역 2년에 구형됐다.
MC몽은 지난 28일 오후 2시 열린 결심공판 최후변론을 통해 "인기와 돈, 명예 때문이 아니라 아닌 건 아니라고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MC몽은 "처음 사건이 터졌을 때 힘들어서 살 수 없을 정도였지만 입영연기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변명할 생각도 없다. 이런 상황을 만든 내 자신이 한심할 뿐이다. 많은 사람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가슴이 아프고 죄송하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와 달리 검찰 측은 공무원시험 해외출국 등을 이유로 6회에 걸쳐 입영을 연기하는 동안 그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객관적인 여러 정황상 고의로 발치한 혐의가 확실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MC몽의 고의발치를 주장했던 치과의사 정 모씨는 공판 과정에서 "MC몽이 치아를 고의로 발치해 달라고 한 적 없다"고 증언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치과의들도 "MC몽의 치아는 치료를 요하는 상태로 이른바 '생니'를 뽑지는 않았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MC몽이 치아를 뽑은 정황 등을 미뤄볼 때 군필자 등 남성들을 중심으로 비난여론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치아를 뽑아 제대로 식사도 못했을텐데 병역비리 혐의로 마음고생이 심할 것이라며 동정론을 보이는 이들도 있다.
한편 MC몽의 병역비리 혐의 관련 판결 선고는 오는 4월 11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다.(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