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2011 서울모터쇼'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만큼 참여 업체들의 차별화된 홍보마케팅 전략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8등신 볼륨 몸매를 자랑하는 도우미로 남성 관람객의 혼을 빼는 전략부터, 각종 공연 선물 이벤트 등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끌기도 한다.
모터쇼에 걸맞게 전시차량으로만 승부를 보는 곳도 있다.
이번 모터쇼는 '진화, 바퀴 위의 녹색 혁명'이라는 주제로 일산 킨텍스에서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된다.
국산차 5개사를 포함해 총 8개국 139개 업체가 참가해 신차 54종이 공개되며, 약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델 및 도우미 공세로 '남심 후끈'
'서울모델쇼'라고 불릴 정도로 이번 모터쇼에 참가하는 업체들은 예년에 비해 더욱 많은 모델 및 도우미를 투입한다.
업체 간 유명 모델 섭외 경쟁이 벌어졌을 정도다. 인터넷 사이트에는 각 부스별 참가모델의 이름이 정리된 게시물이 올라와 있기도 하다.
가장 많은 도우미를 내세우는 곳은 홈 어드밴티지를 적극 활용한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
현대차는 29대를 출품하며 47명의 도우미를 내세웠다. 르노삼성 역시 출품 대수는 14대에 40명의 도우미로 '물량공세' 나섰다.
폭스바겐과 렉서스가 29명과 22명으로 뒤를 이었다. 재규어랜드로버와 토요타는 각 20명, 크라이슬러는 19명을 도우미 명단에 올렸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자존심
반면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는 소수의 도우미만을 포진시켰다. 브랜드 가치만으로 부스가 문전성시를 이룰 것이라는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벤츠의 경우 클래식카 3대 콘셉트카 1대 등 총 18대를 출품하지만 도우미는 없다. 포토세션에만 2명을 동원할 예정이다.
BMW 역시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22대의 차량을 선보이지만 도우미는 6명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8대를 신차로 채웠다.
아울러 BMW는 플래그십 모델인 7시리즈에 나전칠기 인테리어 장식을 한 'BMW 7시리즈 코리안 아트 에디션'<사진 아래>전시한다.
서울시 무형문화재인 손대현 장인이 직접 제작한 우아한 나전칠기 장식과 7시리즈 특유의 웅장함이 더해져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효준 사장은 "독일 최고의 자동차와 한국 최고의 장인이 만나 아름다움의 결정체를 빚어냈다"며 "이 모델은 앞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고객들에게 특별 주문 방식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패션쇼․공연․팬사인회 등 이색 이벤트로 승부
도우미와 전시차 외에 이색 이벤트로 관람객의 관심을 끄는 업체도 있다.
포드코리아는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의 디자이너 경합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출신 디자이너 3명과 함께 포드 전시관 모델들이 실제 착용할 유니폼을 만들고 이를 활용한 패션쇼를 선보인다.
4월 3일, 9일, 10일 오후 2시30분부터 열릴 패션쇼에는 포드의 출품차량인 토러스, 퓨전, 포커스, 익스플로러, 머스탱, 링컨 등을 모티브로 한 총 12벌의 의상이 사용된다.
GM코리아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전시 중인 캐딜락 차량에 부착된 QR코드 스티커를 통해 해당 퀴즈 응모 페이지에 접속, 퀴즈를 풀면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2 등 경품을 제공한다.
또 전시관 중앙에 마련된 대형박스의 비밀번호를 맞춰 '시크릿 박스'의 문을 여는 게임과 캐딜락 전시 차량과 함께 사진을 찍은 뒤 공식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면 심사를 통해 카메라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혼다코리아 또한 전시된 모터사이클 'CBR250R'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헬멧, 주유권 등의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공연으로 눈길을 사로잡기도 한다.
한국지엠은 주말 고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르노삼성차는 1일 3회 15분 내외로 밴드 공연을 한다. 쌍용차는 식목일에 보리화분 배포 이벤트를 펼친다.
토요타는 매일 4회씩 영상 마임 퍼포먼스 및 전자현악 공연을 한다. 스바루는 모터쇼 기간 동안 탭댄스팀 '푸허스'와 댄스팀 '스텝걸'의 공연을 11시, 14시, 17시 각 3회씩 진행한다.
에이디모터스는 4월3일 오후 2시 배우 박진희의 팬사인회를 열기로 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