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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에 3가지 등급있다...일본-독일차의 기묘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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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에 3가지 등급있다...일본-독일차의 기묘한 관계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03.31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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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수입차 탑10 브랜드들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수입차 브랜드간 경쟁 관계를 분석한 결과 △ 독일 고급차 △ 일본 고급차 △ 일본 대중차 등 3개 그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고급차는 벤츠와 BMW, 일본 고급차는 렉서스와 인피니티, 일본 대중차는 토요타, 혼다, 닛산으로 구분됐다.

아우디는 독일 고급차 범주에 들지 못했으며, 폭스바겐은 일본 고급차와 일본 대중차 사이에 위치했다.

자동차전문 리서치 마케팅인사이트는 작년 자동차기획조사를 하며 2년 내 차를 구입할 의향이 있으며 1, 2순위 모두 수입차 톱10 브랜드를  지목한 소비자 1천347명을 분석했다.

제1그룹 독일 고급차는 벤츠와 BMW 두 개 브랜드가 밀착돼 있다. 벤츠 선호자는 BMW만을 BMW 선호자는 벤츠만을 대안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강했다.

서로 독점적이고 배타적 관계를 맺고 다른 브랜드의 접근을 차단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른 가장 큰 피해자는 아우디로 벤츠와 BMW의 연결이 너무 강해 외부로 밀려난 모양새다. 동시에 일본 고급차와도 가깝지 않았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 대수 1만대를 기록 빅4에 들기 위해선 보다 분명한 포지셔닝 전략이 필요하다는 소리다.

수입차 1만대 판매는 벤츠, BMW, 폭스바겐만이 기록하고 있다.

제2그룹 일본 고급차는 1그룹과 마찬가지로 렉서스와 인피니티 두 개 브랜드 중심이나 독일 고급차와는 다르게 밀접하기는 하나 배타적이지는 않다.

독일 대중 브랜드인 폭스바겐을 통해 제3그룹과 연결돼 있기 때문.

상위인 제1그룹과의 연결은 차단돼 있다. 가속 페달 결함으로 전 세계 1천만대 이상의 리콜로 렉서스의 이미지가 추락한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보인다.

폭스바겐은 독특한 위치에 있다. 일본 고급차로부터 매력적인 대안으로 간주되나, 정작 일본 고급차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오히려 일본 대중차 혼다를 1차 대안으로 생각한다. 반면 혼다는 폭스바겐에 대해 관심이 없다.

쉽게 말해 렉서스 인피니티를 구입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는 폭스바겐도 고려 대상에 둔다는 말이다. 폭스바겐을 맘에 두고 있는 소비자는 혼다를 함께 염두 하지만, 혼다 고객은 폭스바겐에 대한 관심이 없다.

혼다는 토요타를, 토요타는 닛산을, 닛산은 혼다를 우선적 대안으로 보는 물고 물리는 관계를 형성했다.

푸조는 토요타의 유력대안으로 평가됐을 뿐 타 브랜드와는 상대적으로 동떨어진 위치에 머물렀다.

한편, 구입의향 1위에는 BMW가 29.2%의 점유율로 차지했다. 이어 아우디, 폭스바겐, 벤츠, 혼다, 인피니티, 렉서스, 토요타, 푸조, 닛산 순이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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