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은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1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쉐보레의 새 콘셉트카 '미래(Miray)'를 처음 공개했다.
스포츠형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인 ‘미래’는 한국지엠 선행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개발을 주도했고 디자인 모티브는 과거 쉐보레 브랜드의 스포츠카에서 따왔다.
오픈톱 스타일은 1963년 '몬자(Monza) SS'와, 실용성은 1962년 '코베어 수퍼 스파이더(Corvair Super Spyder)'와 닮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외관은 제트기와 흡사한 측면의 에어로다이내믹 동체, 수직오픈형 시저 도어(Scissor door), 역동적인 듀얼 포트 그릴과 LED 헤드램프 등이 특징이며, 내부는 단단하고 가벼운 탄소섬유 소재를 사용했다.
미래는 1.6kWh 배터리를 사용해 두 개의 15kW 전기모터를 구동할 때는 앞바퀴를, 고속 주행 시 1.5ℓ 터보차저 엔진을 구동할 때는 뒷바퀴를 각각 움직인다. 듀얼 클러치를 적용해 빠르고 정확한 변속이 가능하며, 연비 개선을 위해 '스타트 앤 스톱(start and stop)' 시스템도 적용했다.
정통 스포츠카 쉐보레 콜벳(Corvette) 또한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콜벳은 2011년형으로 6.2ℓ LS2 V-8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이 430마력에 달하며, 내달 국내에 출시되는 캡티바는 2.2ℓ 터보차저 디젤엔진 및 2.4ℓ 에코텍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한국지엠은 총 3천㎡ 규모의 쉐보레 전시관에 미래, 콜벳 외에 알페온 e어시스트, 볼트 등 4대의 친환경 차량과 신차 캡티바(Captiva), 크루즈 해치백(Cruze Hatchback) 등 총 22대의 차량을 출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