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MBC ‘위대한 탄생’ 패자부활전은 시청자들에게 폭풍감동 그 자체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멘토 김태원이 한결같은 믿어줬던 손진영이 스스로의 힘으로 1위로 부활해 눈길을 끌었다. 그 뒤를 이어 감미로운 목소리의 조형우가 박원미를 제치고 생방송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위탄'은 손진영이 스승 김태원의 가르침에 힘입어 패자부활전 1위로 생방송 본선무대에 진출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손진영은 김장훈의 '나와 같다면'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손진영은 특유의 절박함을 버리고 즐기는 분위기로 엄청나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감정 몰입을 하면서도 안정적이고 편안한 노래를 선보였다.
독설가로 불리는 방시혁도 "오늘 처음으로 절박함이 빠져 너무 좋았다. 편안하게 들었다"고 극찬했다. 김태원도 "행복해보여서 나도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조형우는 이은미의 제자였던 박원미와 공동 2위를 했다가 멘티들의 선택에 의해 부활하게 됐다. 조형우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를 열창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김윤아는 “어려운 곡을 어뗳게 부를까 걱정했는데 훌륭히 소화해 냈다”며 칭찬했다. 반면 방시혁은 “너무 이미지가 예상된다”, 신승훈도 “착한 남자와 나쁜 남자를 둘 다 가르쳤는데 더 나빠져야 한다”고 혹평했다. 조형우는 더 방탕한 생활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박원미는 패자부활전에서 청순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열창하다가 눈물의 무대를 선보여 방시혁의 최고 점수로 2위까지 올랐으나, 2차 심사에서 노래를 제대로 듣지 않아 평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고배를 마셨다. 최연소 도전자인 김정인은 조수미의 ‘나가거든’을 성숙하게 불렀지만 아쉽게 탈락했다.(사진=방송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