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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무료' 셋톱박스 빌미로 위약금 덤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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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무료' 셋톱박스 빌미로 위약금 덤터기
  • 정효진기자 billiding@csnews.co.kr
  • 승인 2011.04.05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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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유선방송 업체인 티브로드(Tbroad)가 서비스인양 가장해 약정기간을 늘이는 속임수로 소비자의 화를 돋웠다. 

5일 서울시 동대문구에 사는 우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0년 5월 경 티브로드 측으로부터 몇 천원만 추가로 요금을 내면 기존 아날로그 방송에서 디지털 방송를 즐길 수 있는 셋톱박스를 무상으로 지원해 주겠다는 안내 전화를 받았다.

9년가량 티브로드의 방송과 인터넷 상품을 이용해온 우 씨는 흔쾌히 승낙했다.

하지만 1년 후 더이상 인터넷을 사용할 일이 없게 된 우 씨는 해지를 신청하자 담당자는 "1년 전 4년 약정으로 재계약을 하면서 의무사용 기간이 남아 있다"며 위약금 16만원을 안내했다.

생각지도 못한 약정기간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우 씨는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도록 셋톱박스를 무료로 지급해 준다는 설명만 있었을 뿐 약정에 관해서는 아무런 얘기도 듣지 못했다"며 "서비스를 해주는 것처럼 해놓고 이제야 의무기간, 위약금 등으로 족쇄를 채우려고 하다니 기가 막힌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티브로드 관계자는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다행히 소비자는 업체 측과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고 알려왔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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