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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욱 대상 회장 22년의 커피사업 드림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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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욱 대상 회장 22년의 커피사업 드림 이룰까?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4.05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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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그룹이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커피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남양유업이 뛰어들어  기존 '2강'인 동서식품및 한국네슬레와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상마저 가세해 커피시장의 전운이 어느때보다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커피사업은 이회사의 오너인 임창욱 회장의 20년 키워온 드림사업이어서 한치 양보없는 승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대상(대표 박성칠)은 오는 5~6월 프리미엄급 커피믹스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브랜드는 올 연말  사업권을 회수할 예정인 '로즈버드'로 확정됐다. 대상은 커피믹스 외에 커피전문점시장에도 진출할지 검토하는 중이다.

대상의 커피사업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임 회장은 이미 22년전인 지난 198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두커피를 생산해 판매했던 MJC를 인수, 커피사업에 뛰어들었었다.

대상은 당시 시장을 주름잡고 있던 동서식품및 한국네슬레와 차별화를 위해 기존 커피믹스보다 봉지당 칼로리가 45% 낮은 무설탕 '로즈버드 라이트'를 출시하고 연이어 프리미엄급으로 로즈버드 카푸치노·카페모카 커피믹스와 원두커피백등을 출시하며 의욕을 불태웠으나 초기 수익성 악화를 이기지 못하고 2001년 분사하는 아픔을 겪었다.

분사한 로즈버드는 이후 전문점 사업에 주력해 2002년 12월 200번째 점포를 오픈하고, 2011년 3월 현재 2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커피믹스도 생산하고 있으나 주로 자판기등을 운영하는 벤딩업자들에 공급되고 있다. 

대상은 분사한 로즈버드로부터 브랜드와 사업권을 회수해 커피 시장 '재수'에 나선다. 대상은 이미 식품·건강연구실에  커피연구팀을 두고 카페베네 신제품 3종(아메리카노·카페라떼·카라멜 마끼아또)과 리치아이스 시리즈의 커피음료를 개발했다. 원두커피 '코리아벤딩 블루카페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 프로페셔널' '에스프레소 클래식' '웅진 바바 블렌드 골드'와 함께 커피믹스 '마스터즈(모카, 헤이즐넛, 스위트 모카 골드)' '로즈버드 아메리카노'도 내놨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과 이혼한 뒤 외식사업 경영자로 변신하고 있는 임 회장의 장녀 임세령씨가 커피사업 전면에 나설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임 씨는 지난해 대상 계열사 와이즈앤피의 공동대표를 맡아 퓨전레스토랑 '터치오브스파이스' 등 그룹의 외식사업을 챙기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커피믹스 제품은 이전부터 생산해왔으나 소매시장보다는 업체를 대상으로(B2B) 판매를 해왔다"며 "올 상반기 중으로 소비자를 겨냥한 커피믹스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로즈버드 사업권 회수를 통해  커피전문점 분야에 뛰어들지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임세령씨가 커피사업에도 나설지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한 대형마트의 커피 판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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