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한 초등학교가 부패한 우유를 학생들에게 제공한 사실이 밝혀졌다.
군산교육지원청은 지난 4일 군산시내 P초등학교가 유통기한이 훨씬 지난 우유를 학생들에게 배급했다고 6일 밝혔다.
지원청에 따르면 이 학교는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 20여개를 2학년 학생들에게 배급했고 이 우유를 마신 학생들은 복통을 하소하고 구토를 일으키기도 했다.
대부분 학생들은 마시자 마자 우유가 상했음을 알아 차렸지만 미처 뱉어내지 못한 13명은 복통이 심해져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문제가 된 우유는 P초등학교가 지난 2월 업체로부터 납품받은 것으로 이를 보관하다 제대로 처분하지 못하는 바람에 정상 우유와 섞여 학생들에게 주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 학교는 이런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군산교육지원청에 납품업체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공급했다고 허위로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교 학부모들은 철저한 조사와 사실 규명을 요구하며 해당 학교에 대한 처벌 등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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