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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취사 중 밥알 토해내는 압력밥솥, 패킹 교체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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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취사 중 밥알 토해내는 압력밥솥, 패킹 교체 잘못?
  • 박은희 기자 ehpark@csnews.co.kr
  • 승인 2013.02.25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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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압력밥솥에서 수증기가 새어나오더니 급기야 밥알과 밥물까지 터져나오는 상황에 소비자가 기겁했다.

하루종일 전화연결조차 되지 않아 소비자 애를 태우던 업체 측은 '패킹 교체 시 이용자 과실'에 의한 사고라는 입장이다.

25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에 사는 김 모(여)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쿠쿠밥솥(CRP-HSXT0610FB)을 대형마트에서 40만원 가량에 구매했다.

사용 후 얼마지나지 않아 취사 시마다 밥솥에서 수증기가 너무 많이 새어나와 쌀이 설익는 등 문제가 발견됐다고.

직장을 다니는 탓에  AS센터 방문이 여의치 않았던 김 씨는 지인들에게 이상 증상에 대해 물었고 커버 패킹을 갈아끼우면 좋아질 거라는 말에 마트에서 구매해 직접 교체했다. 하지만 수증기가 새는 증상은 그닥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난 설 연휴 저녁식사를 준비하던 중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취사 중 갑자기 밥알과 밥물이 터져나오는 바람에 순식간에 온 주방이 엉망이 되어버린 것.

연휴가 끝난 직후 하루종일 제조사 AS센터로 전화를 했지만 계속 '통화중'신호만 이어질 뿐 연결되지 않았다.

▲ 취사 중 밥알과 밥물이 튀어 엉망이 된 주방.


김 씨는 "저렴한 전기밥솥을 쓸 때도 7~8년 동안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고급사양이라고 해 믿고 산  제품이  밥을 할 때마다 수증기가 새어나와 골칫거리였다"며 "AS센터를 방문한 틈이 없어 커버패킹을 직접 교체한 건데 이런 황당한 사고가 터질 줄은 몰랐다"고 기막혀했다.

이에 대해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커버패킹을 잘못 교체하는 바람에 밥알과 밥물이 흩어져 나온 건"이라며 "고객이 구매한 일반패킹 대신 패킹워시분리형으로 교체해 AS를 마친 상태"라고 답했다.

하지만 수증기가 새어나오는 증상에 대해선 명확한 설명 없이 제품의 하자가 아니라고만 답했다.

뒤늦게 업체 측 조치를 받게 된 김 씨는 "처음부터 수증기가 많이 새어나와 밥이 설익는 등 제품의 하자가 분명했는데 패킹 교체 실수로 덤터기를 쓰게 됐다"며 "하루종일 수십통의 전화를 해도 불통이니 대체 고객센터가 일을 하는건지, 아님 밀려드는 민원이 많아 연결이 안되는 건지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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