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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1분기 R&D 투자 227억 '업계 최고'… 대웅제약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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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1분기 R&D 투자 227억 '업계 최고'… 대웅제약 2위
  • 김미경 기자 apple@csnews.co.kr
  • 승인 2013.08.16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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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미경 기자] 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이 국내 4대 제약사 가운데 올들어 연구개발 투자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출기준 국내 4대 제약사는 올 1분기에 연구개발투자비로 총 710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49억 원에 비해 9.4% 증가한 수치다. 4개사 가운데 대웅제약은 올들어 R&D투자를 소폭 줄였으나 지출액은 2위를 기록했다. 한미약품과 녹십자, 유한양행도 투자를 확대했다. 4개사 중 R&D투자를 가장 많이 한 곳은 한미약품으로 올 1분기에 227억 원을 지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10.1% 증가한 수치다.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두번째로 많은 196억 원을 지출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4% 감소했다.

3위 녹십자(대표 조순태)는 올 1분기에 158억 원을 연구개발비해 투자해 전년 동기 대비 38%나 투자 금액이 증가했다.

유한양행(대표 김윤섭)은 올 1분기에 128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에도 역시 한미약품은 4개 업체 중 가장 많은 금액인 910억 원을 투자했다. 이 때문에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역시 지난해 13.5%로 1위를 차지했다. 올 1분기에는 13.3%로 지난해에 비해 0.2%포인트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 지난해 대웅제약은 779억 원, 녹십자 692억 원, 유한양행 477억 원을 각각 연구개발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이 같은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1위 한미약품은 올 1분기에 전체 매출의 13.3%를 연구개발비로 썼고, 대웅제약이 12.1%, 녹십자가 10.1%로 뒤를 이었다.

유한양행은 매출 대비 연구개발투자비중이 5.9%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해 한미약품 관계자는 “신약 개발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을 동시에 타겟해 진행하기 때문에 연구개발비가 많이 들어간다”며 “예컨대 현재 한미약품에서는 12~13개의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신약이 개발되면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출시될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내임상, 해외임상을 동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적극적인 연구개발에 힘입어 한미약품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에 대한 미국내 시판을 허가 받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국내제약사가 개발한 약이 FDA 시판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시장이 우리 돈으로 3조원에 육박하고 한미약품의 '에소메졸'이 미국내 역류성식도염 치료제인 '넥시움'의 유일한 개량신약이기 때문에 ‘에소메졸’이 연간 최소 500억 원에서 최대 3천억 원 가까운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실적에 대해 한미약품 관계자는 “미국시장 같은 경우 가보지 않은 시장이고, 국내 제약사 중에서도 제대로 팔아본 제약 회사가 거의 없어 실적은 예상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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