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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SUV를 위한 토요타의 사륜구동 기술 'E-four(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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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SUV를 위한 토요타의 사륜구동 기술 'E-four(E-4)'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07.12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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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콰트로, 벤츠의 4MATIC, BMW의 xDrive 등 자동차 브랜드마다 4륜구동을 뜻하는 명칭이 있다. ‘E-four(E-4)’는 토요타가 개발한 사륜구동 시스템의 이름이다.

다만 ‘E-four’는 모든 장르의 차종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다. ‘E-four’는 현재 토요타와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SUV에만 채택되고 있다.

최근 토요타가 출시한 하이브리드 SUV RAV4 하이브리드, 국내에서 판매 중인 렉서스 NX300h와 RX450h가 ‘E-four’ 기술을 적용한다. 반면 세단인 LS600hL와 NX200t처럼 일반 엔진을 얹은 SUV는 전통적인 사륜구동 방식을 사용한다.

▲ 렉서스 NX300h
‘E-four’는 접지력 확보에 유리한 사륜구동의 장점을 살리되 보다 높은 효율을 꾀하기 위해 고안됐다.

일반적인 사륜구동 시스템은 한 개의 동력원에서 얻은 힘을 네 바퀴로 나눠 쓰지만 ‘E-four’ 시스템은 앞뒤 바퀴의 동력원을 구분했다. 앞바퀴는 엔진과 모터 짝지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뒷바퀴는 전용 모터로 굴린다.

이에 따른 장점은 다양하다. 우선 관련 장치의 부피와 무게를 줄일 수 있어 연비에 도움이 된다. 기존 방식처럼 동력을 전달할 드라이브 샤프트(기다란 원통형의 쇠막대)로 차의 앞뒤를 가로지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힘을 나누지 않고 새로 더하기 때문에 견인능력도 우월하다. 기존 사륜구동 시스템은 한정된 구동력을 나눠 뒷바퀴로 옮기는 만큼 앞바퀴 구동력이 줄어든다. 반면 ‘E-four’는 추가로 힘을 보태 그만큼 강력한 힘을 기대할 수 있다.

Toyota 2016 All New RAV4 Hybrid_Driving (2).JPG
▲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실제로 최근 국내에 출시된 RAV4 하이브리드의 앞바퀴 굴림 모델은 견인능력이 800㎏인 반면 ‘E-four’를 갖춘 RAV4 하이브리드는 1천650㎏으로 두 배 이상이다.

여기에 앞뒤 바퀴를 별도로 제어하기 때문에 한층 정교하고 섬세하게 구동력을 배분할 수 있다. 이 과정을 책임질 두뇌가 바로 ‘E-four’의 전자제어장치(ECU)다. ECU는 각종 센서가 보내는 주행속도, 가속 페달 조작, 바퀴의 회전 속도 등의 정보를 분석해 상황에 맞춰 실시간으로 구동력을 조율한다. ‘E-four’ 시스템은 전체 구동력의 최대 60%를 뒷바퀴로 몰아줄 수 있다.

이밖에도 제동 땐 뒷바퀴 전기 모터가 제너레이터로 변신, 회전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 배터리를 충전한다. 렉서스의 일반 하이브리드 차종의 경우 하나의 모터가 이 역할을 맡지만 ‘E-four’를 채택한 하이브리드 SUV는 두 개의 모터가 배터리를 충전한다. 그만큼 빠르게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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