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하는 등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

30일 한미약품은 2분기 매출 2704억 원, 영업이익 231억 원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 16.1% 증가한 수치다.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에소메졸, 구구탐스 등 경쟁력 있는 개량∙복합신약들과 팔팔, 구구, 한미탐스0.4mg 등 차별화된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지난 6월 사노피와 체결한 공동연구비 감액 수정계약 영향이 반영되며 2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연구개발(R&D)에는 매출 대비 15.8% 수준인 428억 원을 투자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9.8% 성장한 564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북경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적용 신약 후보물질 및 신제품 개발에 따른 R&D 투자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77.7%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26억 원에 그쳤다.

북경한미는 이전에는 매 분기 매출 대비 7%대의 연구개발비를 썼으나 2분기에는 15.4%를 비용으로 사용했다.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한미정밀화학의 2분기 매출액은 336억 원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기반으로 한국 제약기업이라는 정체성을 지키며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국내 매출과 해외 수출, R&D 투자가 서로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안정적 사업모델을 통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