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35.2% 늘어난 287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3.8% 증가한 1459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1000억 원대 순이익 행진을 이어갔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0억 원 늘어난 16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5%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9개 분기 연속 1000억 원 이상 기록하며 안정적인 이익체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33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 늘었다.

회사의 이익이 늘어나면서 자기자본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3조6308억 원으로 연초 대비 1577억 원 늘었고 이에 따라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작년 상반기 대비 3.5% 포인트 상승한 16.2%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금융(IB)과 홀세일, 리테일 등 전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했으며 사옥 매각차익이 일회성 이익으로 이번 분기에 반영됐다"며 "사옥 매각과 통합 이전으로 분산됐던 증권과 캐피탈 인력이 한 공간에 모여 유기적 융합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상반기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시장 침체에 맞서 해외 부동산과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대체투자로 수익원을 다변화하며 자기자본에 걸맞는 수익성을 시현했다"며 "양질의 딜 소싱과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로 완전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을 포함한 전 사업부가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