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지난 4일 싱가포르 캡브릿지 그룹의 지분 인수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로부터 최종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캡브릿지 그룹은 싱가포르에 위치한 투자 플랫폼 회사로 캡브릿지와 원익스체인지(1Exchange)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캡브릿지는 2015년에 설립돼 세계 비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자금을 조달하는 플랫폼 회사이고 원익스체인지는 싱가포르 금융당국으로부터 유일하게 라이선스(RMO)를 받은 민간 증권거래소다. 싱가포르 거래소는 이 회사들에 주주로 참여해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투자증권의 투자 금액은 약 50억 원 정도이고 이사회 의석도 확보해 양사 간 실질적 협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투자 협약으로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디지털 비즈니스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상품 소싱을 강화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관련 사업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블록체인 기반의 선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캡브릿지 그룹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향후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존슨 첸 캡브릿지 대표도 "양사 간 투자 협약이 한국과 싱가포르 시장에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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