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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역동적 사업전개 위한 ‘세대교체’...김형종 대표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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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역동적 사업전개 위한 ‘세대교체’...김형종 대표 내정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19.11.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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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본격적인 세대교체 작업에 나섰다.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과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오프라인 유통업 부진을 타개하고 신사업을 역동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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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동호 현대백화점 부회장 및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을 교체, 새 사장 자리에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 사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동호 부회장은 1956년생(63세)으로 1984년 현대그룹에 입사, 2014년부터 현대백화점 대표를 6년간 역임한 장수 경영진이다. 지난 2017년부터는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을 맡아왔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은 1958년생(61세)로 1985년 현대그룹에 입사해 줄곧 백화점 부문에 몸 담고 있었다. 지난 2017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두 사람의 공식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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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

두 대표의 후임으로 내정된 김형종 사장은 60년대생로 1985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뒤, 현대백화점 목동점장, 상품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2년부터 한섬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 

이번 인사는 현대백화점의 신사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역동적인 사업전개를 위해 젊은세대 경영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바탕이 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서울 강북의 두타면세점 조건부 인수를 비롯해 다음 달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특허권 입찰에도 참여하는 등 면세점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내년 6월 대전 프리미엄 아울렛, 11월 남양주 프리이엄아울렛, 2021년 여의도 파크원 개점을 앞두고 있으며 식품‧패션몰 등 온라인 전문몰을 선보이는 등 신규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50년대생 경영진의 오랜 관록과 경륜을 통해 사업 안정화를 이뤄왔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경영 트렌드 변화에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번 인사는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60년대생 젊은 경영진을 전면에 포진시켜 미래를 대비하고자 하는 의미가 크지 실적부진에 따른 문책성 인사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사는 2020년 1월 1일부로 적용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후속 정기 임원 인사를 다음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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