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호빵'이 올 시즌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며 1위 호빵 브랜드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트렌드에 맞춰 신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온라인 채널을 공략한 게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1971년 출시된 SPC삼립의 대표 장수제품인 '삼립호빵'은 여전히 시즌마다 매출 상승을 이끌며 SPC삼립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SPC삼립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달 간 ‘삼립호빵’ 매출은 전월 대비 약 140%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약 10% 증가했다.
호빵의 본격적인 성수기가 12월부터 시작되는 걸 감안하면 올해 호빵 시즌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5% 이상 신장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SPC삼립의 호빵 제품 매출이 신장한 데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 및 새로운 유통 채널 공략 강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SPC삼립은 올해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고소한 이천 쌀로 만든 쌀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이천쌀호빵’, 매콤한 순창 고추장으로 볶아낸 돼지고기를 넣은 ‘순창고추장호빵’, 부산의 명물 씨앗호떡을 응용한 ‘씨앗호떡호빵’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출시한 제품이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허쉬’와 협업한 ‘허쉬초코호빵’, 부드러운 단호박 앙금과 진한 크림치즈 커스터드가 조화로운 ‘단호박크림치즈호빵’, SPC삼립의 80년대 인기 제품이었던 ‘떡방아빵’을 모티브로 해 호빵 속에 쫄깃한 찹쌀떡을 넣은 ‘떡방아호빵’ 등 이색적인 조합의 호빵을 선보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조세호빵’은 개그맨 ‘조세호’를 모델로 기용해 패키지와 제품명에 반영하기도 했다. 양념갈비, 닭강정, 고구마치즈, 제주흑돼지, 호두단팥 등 5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겨울철 대표 간식에서 든든한 한 끼로 즐길 수 있는 식사 대용 호빵도 선보였다.
새콤한 소시지와 야채를 넣은 ‘쏘세지야채볶음만빵’, 든든한 스테이크를 넣은 ‘큐브스테이크만빵’, 달달한 떡갈비를 넣은 ‘담양식떡갈비호빵’, 공화춘 짬뽕 맛을 재현한 ‘공화춘짬뽕호빵’ 등이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배달 시장 및 온라인 채널도 적극 공략했다.
‘배민마켓’에서 구매 가능한 ‘배달의민족’ 협업 제품인 ‘ㅎㅎ호빵’이 배달 문화 트렌드와 맞닿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삼립호빵 미니가습기’와 삼립호빵이 함께 구성된 ‘삼립호빵 스페셜 에디션’도 ‘카카오톡 선물하기’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해 출시 1시간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SPC삼립에 따르면 온라인 채널 판매량은 전년비 60% 이상 성장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호빵의 본격적인 성수기가 12월부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 시즌 호빵 매출이 역대 최대인 1100억 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삼립호빵의 마케팅 활동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