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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중국 모바일게임 돌풍 잠재워...매출 상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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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중국 모바일게임 돌풍 잠재워...매출 상위 싹쓸이
  •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 승인 2019.12.2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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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대표 이정헌)과 넷마블(대표 권영식),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등 국내 게임업계 '빅3'이자 일명 '3N'이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을 잠식했던 중국 게임들을 몰아내고 상위권에 신작들을 대거 포함시킨 것이다. 중국업체의 국내 진출이 활발한 상황에서 3N을 필두로 국내 게임사들이 다시 주도권을 찾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4일 기준으로 애플 앱스토어 매출 10위내 한국 게임은 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도 마찬가지로 7개의 한국 게임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눈여겨 볼 것은 국산 게임 중 다수가 3N이 출시한 게임이라는 점이다. 애플 앱스토어에선 7개의 게임 모두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선 5개의 게임이 3N 게임이었다. 

모바일 양대 마켓 게임 순위 현황.png

업체별로 보면 애플 앱 스토어에선 넥슨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탑10에 올라온 7개의 게임 중 절반에 가까운 3개가 넥슨 게임이었다. 피파 온라인4 M(5위)의 순위가 가장 높았고 V4(6위)와 메이플스토리M(10위)가 뒤를 이었다. 다만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V4(3위)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양대 마켓에 각각 2개의 게임을 포진시키며 고른 활약을 보였다. 앱스토어의 경우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 2위와 8위를 기록했고 엔씨소프트 리니지2M과 리니지M은 1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스토어에서는 넷마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리니지2 레볼루션이 6, 7위를 기록했고 엔씨소프트 리니지2M과 리니지M은 나란히 1위, 2위를 차지했다. 

게임업계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라는 분석이다. 올해 3분기까지만 해도 양대 마켓 상위권을 중국산 모바일 게임이 절반 가까이 점유하며 중국자본에 국내 시장이 잠식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0월 21일 기준 탑 10에 포진된 중국산 모바일 게임은 라이즈 오브 킹덤즈(2위)와 기적의 검(6위), 라플라스M(8위), 랑그릿사(10위) 등이 있었지만 지금은 라이즈오브킹덤즈와 기적의 검 외에는 찾아볼 수 없었다.

게임업계에서는 3N의 이같은 활약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주 52시간 도입과 중국업체들의 물량 공세로 국내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중견 게임사들이 순위권에 많이 포함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국내 게임사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도 이를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넷마블은 내년 융합장르 중심의 웰메이드 게임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항상 이용자 시각을 우선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춰갈 수 있는 게임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말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이용자들과 적극 소통하며 오랜 기간 서비스 하는 모바일게임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엔씨 IP와 기술력을 더한 다양한 게임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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