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씨가 이른바 '검찰 회유설'을 제기했다는 내용이 보도된 4일 밤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수십명이 검찰청에 몰려와 항의 시위를 벌였다.
김효석 원내대표 등 신당 의원 30여명과 신당 지지자 등 150여명은 이날 오후 8시30분께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 모여 명동성 서울중앙지검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30여분간 시위를 벌였다.
의원들은 성명서에서 "검찰이 김경준에게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검찰의 신뢰를 잃게 만드는 중요 사건"이라며 "검찰은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이어 "의혹이 사실일 경우 수사팀을 전면 교체해 수사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 신당이 구성한 변호인단에게 김경준씨 면담을 허용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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