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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부동산PF 우발채무 걱정 없네...업계 절반 수준 불과하고 재무 유동성도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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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부동산PF 우발채무 걱정 없네...업계 절반 수준 불과하고 재무 유동성도 풍부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11.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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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경색과 레고랜드발 채무불이행 사태로 부동산 PF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대표 홍현성)의 PF 우발채무가  대형 건설사들과 비교, 절반 수준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PF 우발채무란 건설사가 시행사에 대해 보증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시행사 부도 등으로 인해 떠안게 되는 채무를 말한다. 건설사의 신용보강 유형에는 연대보증, 채무인수, 자금보충, 책임준공 등이 있지만 PF 우발채무는 책임준공 규모를 제외하고 집계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현대엔지니어링의 PF 우발채무는 연대보증 5350억 원, 자금보충 200억 원 등 총 5550억 원으로 비슷한 규모의 건설사들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PF 우발채무 규모는 업계 10위에 해당한다. 현대건설(대표 윤영준), 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 대우건설(대표 백정완), 롯데건설(대표 하석주), HDC현대산업개발(대표 최익훈·정익희·김회언) 등 주요 경쟁사들의 PF 우발채무가 모두 1조 원을 상회하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장이 대전·대구 등 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 비율이 50%를 넘지 않고 미착공 사업장 역시 대부분이 서울 및 경기권에 위치해 있어서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엔지니어링은 미착공 비중이 70% 이상을 나타내고 있지만 사업장 위치가 위험지역 보다 수도권 비중이 높다”며 “분양 등 수익성 측면을 고려해 볼 때 PF 우발채무 현실화의 가능성은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재무 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상반기 말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7060억 원으로 5550억 원의 우발채무가 현실화된다고 해도 충분히 해소가 가능한 수준이다. 부채비율 역시 상반기 말 기준 75.6%로 업계 최저 수준이며 유동비율도 203.6%를 기록하며 이상적인 재무 유동성을 갖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우발채무를 걱정해야 하는 사업장도 거의 없을뿐더러 현금성 자산 등 유동자산이 풍부해 우발채무가 현실화돼도 충분히 방어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주택 사업뿐만 아니라 플랜트, 해외 등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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